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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버린 딸이 중전입니다

8화 · 문부터 열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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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기(검은 띠). — 백 냥을 낸 구매자는, 동생과 혼인한다던 도윤이었다. 그가 문을 닫고 손을 뻗는다.
타이틀 카드 · 전경 — 8화 · 문부터 열어 주세요
(신규) 닫힌 문의 방. 술상을 사이에 둔 두 사람 — 거리. / 뻗어 오는 손을 피하는 연화. 병은 오른손, 얼굴 아래. — 기루의 방. 문은 닫혔다. 연화 "손대지 마세요."
문과 연화 사이에 선 도윤. 값을 말하는 사람의 여유. — 도윤 "값은 다 치른 것이오. 나하고 가면 될 일이오."
문을 가리키는 연화. 담담으로 내려온다 — 조건을 거는 사람. — 연화 "그럼 문부터 열어 주세요." 값을 치렀다면 문을 열 수 있어야 한다. 열지 못한다면 — 산 게 아니라, 가둔 것이다.
문 대신 술상 위의 빈 보퉁이를 보는 도윤. 본심. / (신규 · 클로즈업) 도윤이 보는 것 — 술상 위의 빈 보퉁이 천과 바느질감. — 도윤 "장부는 어디 있는 것이오?" 도윤이 보는 것은 연화가 아니라, 빈 보퉁이였다.
술상 뒤로 반걸음. 차가운 확인 — 한 단어씩. / (손 1/3) 병 몸통이 술상 모서리로 내려간다. — 연화 "그래서 절 샀어요?"
(손 2/3) 접촉 — 깨진다. / (손 3/3) 같은 오른손에 남은 병목. 끝은 바닥을 향한다. — 쨍그랑 사람을 향해 휘두르지 않았다. 다만 빈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신규) 깨진 병 소리에 반걸음 물러선 도윤. 손이 반쯤 올라간다. / 복도. 파열음을 들은 무진이 달린다. 뒤에서 무영이 칼집으로 사내의 몽둥이를 밀어낸다.
(신규) 복도의 무영 — 칼집을 가로로 들어 사내의 몽둥이를 막아 낸다. / 문 앞의 무진. 외침에 가까운 부름. — 챙 무진 "연화! 안에 있습니까?"
술상으로 거리를 벌린 채 닫힌 문을 향해. / 미닫이문이 열린다. 두 사람 사이에 선 무진. — 연화 "여기예요! 문 열어 주세요!" 드르륵
(신규) 도윤이 보는 무진 — 거지 하나가 판서의 아들 앞을 막았다. 경멸. / 문 쪽으로 몸을 비켜 길을 만드는 무진. 낮고 단단하게 — 남편. — 거지 하나가, 판서의 아들 앞을 막아섰다. 무진 "제 뒤로 오십시오."
(손) 병목을 술상에 내려놓고 손을 뗀다. 빈 두 손. / (신규) 빈 두 손으로 문 쪽으로 걸어가는 연화의 뒷모습. 찢긴 왼 소매. 고개는 들려 있다. — 구해진 것이 아니다. 걸어 나온 것이다.
무진 뒤로 돌아 문턱을 넘는 연화. 뒤늦게 따르려는 도윤의 팔을 무진이 잡는다. / 팔을 잡힌 채 가문을 내세우는 도윤. 거만 — 그러나 목소리가 조금 높다. — 도윤 "내 아버지가 민치겸이다. 감당할 수 있겠느냐?"
(신규 · 띠) 판서의 이름을 듣고도 흔들리지 않는 무진의 눈. / 복도에서 돌아보는 연화. 떨리지만 요청을 끝낸다. — 판서의 이름을 듣고도, 그 손은 풀리지 않았다. 연화 "저 사람, 놓아주지 마세요."
도윤을 잡은 채 연화에게. / 문간 쪽으로 짧게 지시한다. 왕의 목소리가 반쯤 새어 나온다. — 무진 "놓치지 않을 것이오." 무진 "별영으로. 따로 가두어라."
(신규) 별영 병사들이 도윤을 복도 끝으로 데려간다. 무영이 뒤를 따른다. — 별영의 병사들이 그를 데려갔다.
복도의 연화. 방금 들은 말을 곱씹는 얼굴 — 담담이 아니라 의문. — 별영. 거지가 입에 올릴 말이 아니었다.
(신규) 기루 문을 나서는 연화. 새벽빛. 한 걸음 뒤의 무진. — 밤이, 끝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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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 문부터 열어 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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