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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버린 딸이 중전입니다

9화 · 당신도 그 책을 찾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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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기(검은 띠). — 「별영으로. 따로 가두어라.」 거지가 입에 올릴 말이 아니었다.
타이틀 카드 · 전경 — 9화 · 당신도 그 책을 찾으셨어요?
기루 복도. 계단 쪽으로 돌던 무영을 부르는 연화. '판'에서 아주 잠깐 걸린다. / 돌아선 무영. 자기 소속을 밝힌다 — 짧고 명확하게. — 연화 "저를 판 아버지한테, 다시 보내실 건가요?" 무영 "별영 군관 무영입니다." 별영 — 궁 밖, 왕의 직속 호위와 조사를 맡은 영.
첫 문장은 단호, 둘째는 조금 부드럽게. / (신규) 찢긴 소매를 쥔 연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 무영 "그 집으론 안 보냅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 집으론 안 보낸다. 그 아침, 그 말이 전부였다.
같은 아침, 별영 마당. 병사들이 포박된 피의자들을 분리실 쪽으로 데려가고, 연화와 무진은 열린 보호실 쪽으로 안내된다. / 열린 보호실. 방석 위의 연화와 물그릇. 무진은 상석이 아니라 그 옆에 앉는다. — 같은 아침. 궁 밖, 별영.
(신규 · 손) 물그릇을 감싼 두 손. 김이 오른다. / 매매 문서의 붉은 수결을 보며 묻는 연화. 종이에서 눈을 떼지 않고. — 따뜻한 물이었다. 연화 "아버지가 직접 쓰셨어요?"
조사 자리의 행수. 이제 존대 — 잡힌 사람. / (신규 · 손) 줄에 묶인 행수의 손목. — 행수 "서른 냥을 받고, 직접 쓰셨습니다." 어제 값을 부르던 손목에, 줄이 감겨 있었다.
조금 빨라지는 연화. / 앞손이 묶인 도윤이 대신 답하며 줄에 걸린 채 반걸음 덤빈다. 무영이 어깨를 눌러 앉힌다. — 연화 "그런데 왜 장부를 찾았죠?" 도윤 "장부부터 뺏으랬다. 어디 팔든 상관없다고, 네 아비가."
(신규) 말을 끝낸 도윤. 묶인 채로도 비웃는다. / (손) 연화의 손에서 느슨해지는 종이. — 묶인 채로도, 그는 아버지의 이름을 믿고 있었다. 어디 팔든 상관없다고. 아버지의 말이, 남의 입으로 돌아왔다.
(신규) 연화의 얼굴. 종이를 놓은 뒤 — 가만히. / 옆의 무진 — 종이가 아니라 연화를 본다. — 팔린 것보다, 상관없다는 말이 더 아팠다.
(신규) 무진의 눈짓에 무영이 두 피의자를 데리고 나간다. / 피의자들이 물러난 보호실. 둘만 남았다. 조심스럽게 묻는 무진. — 무진이 눈짓하자, 무영이 두 사람을 데리고 나갔다. 무진 "그 책은 어디 있는 것이오?"
물그릇을 밀어 두고 그를 정면으로 보는 연화. '…' 뒤가 낮아진다. / (신규 · 손) 무릎 위에서 주먹을 쥐었다 푸는 무진의 손. — 장부. 또 장부였다. 아버지도, 도윤도, 행수도 — 그리고 이 사람도. 연화 "당신도… 그 책을 찾으셨어요?"
피하지 않는 무진. 짧게, 낮게. — 무진 "그렇습니다."
연화 — 첫 속삭임. 질문이 아니라 두려움. — 연화 "…누구세요, 당신."
(신규) 위에서 내려다본 방. 마주 앉은 두 사람이 작다. 침묵. / (띠 컷) 무릎 위의 두 손. 굽었던 등이 펴진다. — 대답까지, 숨 셋.
무진 정면. 거지의 얼굴이 사라진다 — 넓고 또렷하게, 서두르지 않고. 팡파르 없음. — 이헌 "내 이름은 이헌이오. 이 나라의 왕이오."
(신규) 문밖의 무영.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인다. / 연화의 얼굴. — 문밖의 무영이, 고개를 숙였다. 내가 고른 사람이 —
(신규 · 손) 치맛자락을 움켜쥔 연화의 두 손. — — 왕이었다.
끝 카드. — 9화 끝 다음 화 — 먼저 말했어야죠

9화 · 당신도 그 책을 찾으셨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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