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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버린 딸이 중전입니다

7화 · 서른 냥에 팔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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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기(검은 띠). — 서른 냥. 아버지는 붉은 인주로 손을 찍었다. 그리고 새벽, 초가의 문이 열렸다.
타이틀 카드 · 전경 — 7화 · 서른 냥에 팔린 딸
(신규) 새벽 초가 바깥. 열린 문 앞의 행수와 사내의 뒷모습. / 종이 아래의 수결을 손가락으로 짚어 보이는 행수. 조금 지루하다는 듯. — 새벽, 초가. 행수 "서른 냥에. 여기 손도 찍었어."
(클로즈업) 종이 위의 붉은 엄지 도장. / 보퉁이를 챙기는 척 몸을 낮춘 연화. 눈만 마루 널로 간다. — 붉은 손도장. 아버지의 엄지였다. 보퉁이는 빼앗길 것이다. 그렇다면 — 장부만은.
(손) 헐거운 마루 널 밑으로 남색 장부를 밀어 넣는다. 보퉁이가 그 손을 가린다. / (신규 · 손) 보퉁이를 마루 널 위로 끌어당겨 그 자리를 덮는다. — 스륵 보퉁이가 그 자리를 가렸다.
바느질감만 든 보퉁이를 안고 일어선 연화. 따지지만 두려움이 남아 있다. / 사내가 보퉁이를 빼앗고 팔을 잡는다. 문턱에서 버티는 연화. — 연화 "돈은 아버지가 받았잖아요." 연화 "손 놔요. 전 안 가요!"
(신규) 마당을 가로질러 끌려가는 연화. 초가 쪽을 돌아보지 않는다. / (클로즈업) 문틀의 나무 가시에 걸린 왼 소매가 찢기며 천 조각이 남는다. — 돌아보면 안 된다. 돌아보면, 거기 있다는 걸 알리게 된다. 찌직
(신규 · 클로즈업) 문틀 가시에 남은 흰 천 조각. 빈 문이 바람에 흔들린다. / 우물가. 외침을 들은 무진이 물동이를 놓는다.
초가 문. 가시에 걸린 흰 천 조각을 쥔 무진 — 첫 큰 소리. / (신규) 골목을 달리는 무진. 거지 옷자락이 날린다. — 무진 "연화!" 왕이, 거지의 옷으로 뛰었다.
앞 골목의 무영. 빠져나가는 사내의 뒷모습 쪽을 짚는다. / (신규) 골목 모퉁이를 함께 도는 두 사람. 멀리 기루의 등롱. — 무영 "기루 쪽입니다!" 초가에서 기루까지, 골목 셋.
기루 방. 서 있는 연화. 행수가 술상 위에 보퉁이를 뒤집는다 — 바느질감만 쏟아진다. / (신규 · 클로즈업) 술상 위에 쏟아진 바느질감 — 실패, 바늘집, 반쯤 기운 회색 옷. — 도성의 기루. 바느질감뿐이었다. 장부는, 마루 밑에 있다.
짜증 난 행수. 처음으로 웃음기가 없다. / 바느질감에서 행수 얼굴로. 흔들림에서 차가운 확인으로. — 행수 "장부는 어디 숨겼어?" 연화 "절 데려온 게… 그 장부 때문이에요?" 아버지가 판 것은 딸이 아니었다. 장부로 가는 길이었다.
(손) 문틈으로 들어온 손이 묵직한 돈주머니를 행수의 손에 건넨다. / 돈을 확인한 행수. 다시 웃음기 — 값이 올랐다. — 철렁 행수 "이분은 백 냥을 내셨어."
(신규 · 띠) 연화의 눈이 술상 옆 병으로 내려간다. / (손) 술상 옆 작은 도자기 병의 목을 오른손으로 쥔다. 허벅지 옆, 얼굴보다 낮게. — 문까지의 거리를 쟀다.
문을 향해. 다급을 누른 낮은 목소리. / 문이 열리고 도윤이 들어선다. 얼굴이 보인 뒤에 말한다. — 연화 "누가 절 데려간다는 건데요?" 도윤 "나하고 갑시다, 연화."
(신규) 도윤의 얼굴. 여유 있는 미소 — 값을 치른 사람. / 잠깐 흔들리는 눈. 피하지 않는다. 확인 → 배신을 깨달으며 내린다. — 민치겸의 아들, 도윤. 동생 채령과 혼인을 앞둔 사람이었다. 연화 "제 동생하고 혼인한다면서요. 그런데 절 샀어요?"
문을 닫고 한 발 다가오며 손을 뻗는 도윤. 전경에, 몸 옆으로 조금 들린 병.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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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 서른 냥에 팔린 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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