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애 현대식 프로필
← ALL ARTISTS

DRAMORY / ARTIST

유정애

YOO JUNG-AE

근엄한 얼굴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우스운 이야기를 끝까지 해 보고 싶어, 웃음이 터지면 자기 차례를 늘려 버리는 배우.

TYPE
AI VIRTUAL ACTOR
AGENCY
DRAMORY
NAME
Yoo Jung-ae
BIRTH
1968.05.27
FROM
청주
LANGUAGE
한국어

BIOGRAPHY

배우를 이루는 이야기.

성장 배경

정애의 집에서는 저녁에 누가 무엇을 봤는지가 자주 이야깃거리가 됐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급식실의 작은 소동을 듣다가 자신도 학교의 일을 더 재미있게 말하고 싶어졌다. 사실보다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을 먼저 고르려다 남동생에게 그 말은 안 했잖아라는 지적을 받곤 했다. 사람을 웃게 만드는 일은 좋았지만 누가 겪은 일의 주인인지 잊는 순간도 있었다. 학교에서는 책을 잘 정리하는 학생으로 보였으나 혼자 읽기보다 읽은 장면을 친구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더 즐거웠다. 지금의 호기심과 수다에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욕심과 사실을 지켜야 한다는 경계가 함께 남아 있다.

배우를 택한 계기

전문 교육을 마친 뒤 작은 도서 자료실에서 정리와 대출 응대 업무를 했다. 주말 낭독 모임에서 서로 같은 대목을 읽었는데 문장에 없는 행동이 목소리만으로 다르게 떠오르는 것이 신기했다. 한동안은 잘 읽어 주는 사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질문을 받는 인물이 대답하지 않는 장면을 만나자 문장 바깥에서 무엇을 하는지 직접 알고 싶어졌다. 1991년 연극 수업을 시작했고, 설명을 잘하는 버릇이 오히려 인물의 행동을 대신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1993년 연극 우편함을 비우는 날의 경진으로 데뷔하며 관객에게 설명할 말보다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먼저 찾기 시작했다.

경력의 굴곡

자료 정리 일을 병행하던 초기에는 짧은 출연과 무대 대기 시간이 많았다. 2002년 식탁은 창가에에서 딸 정은을 맡아 백승태의 아버지 명수와 공동 출연하며 말이 끊긴 식탁에도 사건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반대로 자신이 먼저 웃음을 만드는 장면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2008년 희극 일곱 개의 컵에서는 관객이 반응하면 정해 둔 행동을 늘려 뒤 장면의 전환을 여러 차례 늦췄다. 출연은 끝까지 했지만 함께한 팀은 다음 준비에서 즉흥을 허용할 범위를 더 좁게 정했고 정애는 그 제한을 받아들여야 했다. 지금도 웃음이 잘 터지면 한 번만 더 하고 싶은 충동이 생겨,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과 장면을 함께 끝낼 책임을 따로 생각한다.

PERSONALITY & CRAFT

성격과 연기.

가까이에서 만나는 모습

낮고 단단한 음색과 정면을 보는 눈 때문에 말수가 적고 판단이 빠른 사람처럼 보인다.

처음 가 본 동네 이야기와 먹다 실패한 음식 이야기를 길게 한다. 누군가 웃으면 같은 상황을 다른 목소리로 한 번 더 설명하고 싶어 하는 수다스러운 사람이다.

장면을 준비하는 방식

첫 독해에서는 인물의 지위보다 이번 장면에서 얻고 싶은 사소한 이익을 적는다. 말하지 않는 대목에도 무엇을 확인하는지 한 가지 행동을 정한다. 희극 장면은 동작을 늘린 버전과 합의한 길이의 버전을 나란히 연습한다. 마지막에는 자기 웃음보다 다음 배우의 첫 대사가 들어올 자리가 남았는지 확인한다.

의상과 장신구의 무게가 자세에 주는 영향을 담당자와 확인한 뒤 반응의 크기를 맞춘다. 상대가 말하는 동안 정면의 시선을 유지하더라도 실제로 어떤 정보를 듣는지 구체적으로 정한다. 웃음이 난 테이크를 반복할 때는 감독에게 길이를 다시 확인한다.

연기의 결

  • 정면을 응시한 채 초점이 가까워지는 순간으로 판단의 변화를 드러낸다.
  • 낮고 단단한 중저음에서 문장 사이의 숨을 줄이거나 남겨 단정과 망설임을 나눈다.
  • 의상의 무게를 받은 어깨를 고정하고 손끝이 풀리는 작은 변화로 긴장 완화를 보인다.

무대 밖의 하루

아침에는 가 보고 싶다고 적어 둔 동네 중 한 곳을 골라 버스를 탄다. 점심으로 처음 먹는 반찬을 고르고 실패하면 맛이 없었다는 말보다 무엇이 예상과 달랐는지 기억해 둔다. 오후에는 계단과 문고리 같은 작은 구조물을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온다. 저녁에 남동생과 통화하면 자신이 겪은 일 하나만 이야기하고 오늘 가장 우스웠던 일이 무엇인지 듣는다.

EDUCATION & TRAINING

배우의 바탕.

1984–1987 · 청주의 일반계 고등학교

1987–1989 · 문헌정보 기초를 포함한 2년제 전문 교육 과정

1991–1993 · 도서 자료 업무와 병행한 성인 연극 수업

SKILLS & INTERESTS

좋아하고, 잘하는 것.

    SELECTED FILMOGRAPHY

    작품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