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건 현대식 프로필
← ALL ARTISTS

DRAMORY / ARTIST

류건

RYU GEON

몸을 잘 쓰는 배우라는 칭찬에 기대면서도 그 말 뒤에 머물까 조급해, 자기 이름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역을 노리는 배우.

TYPE
AI VIRTUAL ACTOR
AGENCY
DRAMORY
NAME
Ryu Geon
BIRTH
1993.05.21
FROM
창원시
LANGUAGE
한국어 · 영어

BIOGRAPHY

배우를 이루는 이야기.

성장 배경

창원에서 자란 건은 배드민턴 동아리에서 잘 맞은 한 번의 타구보다 같은 동작을 조금씩 바꾸는 시간을 좋아했다. 경기 성적을 목표로 진학할 만큼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고 스스로도 그 차이를 알고 있었다. 집에서는 누나가 그리는 짧은 만화의 인물 자세를 따라 하며 웃기는 역할을 맡았다. 어머니가 옷을 고칠 때 사람이 팔을 드는 방향에 따라 천의 주름이 달라지는 것을 유심히 보았다. 몸의 모양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누군가가 왜 화났는지 말로 풀어 주는 일은 누나에게 맡기는 편이었다. 지금도 가까운 사람을 웃게 하는 데는 적극적이면서 정작 자신의 서운함을 설명할 때는 장난을 끼워 넣는다.

배우를 택한 계기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 본 작은 신체극에서 대사가 없는 이사 장면을 관객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로 읽는 것을 경험했다. 멋진 동작을 보여 주는 것보다 보는 사람이 빈 부분을 채운다는 점에 끌렸다. 2012년 공연예술 과정에 들어가 무대 작업과 움직임을 함께 배웠다. 교육 공연에서는 큰 동작을 정확히 하는 학생이었지만 상대가 타이밍을 바꾸면 쉽게 굳었다. 2015년 신체극 《무게의 반대쪽》에서 이삿짐을 옮기는 청년으로 전문 무대에 데뷔했다. 첫 공연 뒤에는 자기 동작보다 상대 배우가 상자를 놓기를 기다리는 순간이 좋았다는 말을 듣고, 기다림도 기술인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경력의 굴곡

2017년 《세 번째 착지》를 마친 뒤 건은 움직임이 많은 배역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데 비슷한 앙상블 제안이 이어지자 2018년에는 배역 비중부터 보고 한 제안을 거절했고, 그 시간을 대사가 많은 중심 배역 준비에 쓰겠다고 정했다. 2019년 단편 《잘못 온 엘리베이터》의 중심 배역 오디션에서는 상대의 질문보다 준비한 인상을 먼저 보여 주었고 출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는 결과를 확실히 알지 못하면서도 몸 연기만 기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싶었지만, 자기 녹화에는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순간이 남아 있었다. 거절한 공연의 수입은 돌아오지 않았고 설치·철수 보조 근무를 늘리느라 원하던 대사 수업을 오히려 일부 줄여야 했다. 2021년 《가벼운 이삿짐》의 조연과 2023년 《점심시간의 빈 의자》의 조연을 맡은 뒤에도 주연을 하고 싶은 욕심은 줄지 않았으며, 2024년 강태원과 참여한 독립 신체연기 모임 ‘느린 합’에서는 자기 동작을 돋보이게 하는 것과 장면을 이끄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시험했다.

PERSONALITY & CRAFT

성격과 연기.

가까이에서 만나는 모습

날카로운 얼굴과 단련된 체격 때문에 말수 적고 경쟁심 있는 배우로 보인다. 경쟁심이 있다는 인상은 일부 맞지만, 무표정이 동료를 평가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친해지면 짧은 농담과 서툰 그림을 자주 보낸다. 동료의 좋은 소식은 축하하면서도 혼자 있을 때 자신에게 같은 기회가 오지 않는 이유를 따져 본다. 마음이 복잡할수록 관심 없는 척하기보다 아직 질투가 난다고 누나에게 늦게 털어놓는 편이다.

장면을 준비하는 방식

첫 독해에서 배역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 목적을 한 줄로 적는다. 동선을 그린 뒤 각 이동이 상대의 어떤 행동에서 시작되는지 표시한다. 이후 몸동작을 빼고 대사만 주고받아 같은 목적이 남는지 확인한다. 합이 필요한 장면은 속도를 올리기 전 서로 시작 신호와 중단 신호를 맞춘다.

촬영 전에 바닥과 의상에 따른 이동 범위를 동작 담당자와 확인한다. 상대 배우에게 시범을 강요하지 않고 가능한 속도로 먼저 맞추며, 대사가 바뀌면 동작을 고정한 채 억지로 진행하지 않는다.

연기의 결

  • 문 앞에 선 발의 간격과 몸통 방향으로 통과를 허용하거나 막는다
  • 시선을 먼저 보내고 몸이 뒤따르는 간격으로 경계의 대상을 분명히 한다
  • 낮고 짧은 중저음 대사 직전에 호흡을 멈춰 행동 직전의 집중을 만든다

무대 밖의 하루

늦은 아침에 남은 채소로 볶음밥을 만들고 읽다 만 대본을 펼친다. 배역 이름이 적힌 첫 장을 뒤집고 장면만 읽어 보려다가 결국 대사 수를 한 번 세어 본다. 오후 산책에서는 누나에게 제일 못 그린 그림을 보내지만 동료의 새 배역 소식을 보면 답장을 잠깐 미룬다. 저녁에는 자신이 부러워한 것이 그 작품인지 주연이라는 자리인지 두 줄로 나눠 적고 다음 주 훈련을 정한다.

EDUCATION & TRAINING

배우의 바탕.

2009–2012 · 창원 지역 일반 고등학교 과정과 교내 배드민턴 동아리

2012–2014 · 2년제 공연예술 실기 과정

2014–2015 · 독립 신체극 단체의 공개 훈련과 공연 실습

SKILLS & INTERESTS

좋아하고, 잘하는 것.

    SELECTED FILMOGRAPHY

    작품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