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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버린 딸이 중전입니다

2화 · 사람은 가져, 빚은 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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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기(검은 띠). — 정혼자는 동생의 손을 잡았고, 약조 비녀는 동생의 머리로 넘어갔다.
타이틀 카드 · 전경 — 2화 · 사람은 가져, 빚은 갚고
열린 문 앞. 나가려는 연화의 앞을 채령이 작은 흰 잔을 두 손으로 들고 막아선다. / 내밀어진 축하 잔. — 채령 "언니가 양보하면 모두 편해져." 축하 잔. 내 혼인을 가져간 손이 내미는.
잔을 보지 않고 채령을 보는 연화. 담담이 무기다. / 연화를 흘겨보는 도윤. 비웃음 반. — 연화 "그 편한 값은 늘 내가 냈지." 양보한 쪽은 늘 값을 치렀고, 받은 쪽은 늘 편했다. 도윤 "돈만 세니, 내 마음을 모르겠구려."
거의 웃음기. 끝을 내린다. / (손) 발치의 보퉁이를 고쳐 쥔다. 매듭 틈으로 남색 장부의 모서리가 보인다. — 연화 "마음은 몰라도, 갚을 돈은 알죠." 스윽
위에서 본 낮은 상. 이 회차에 종이는 정혼 증서 한 장뿐이다. / 보퉁이를 노려보는 도윤. — 정혼 증서 — 두 집안의 약속.
일어선 도윤. 명령. / (손) 흰 소매의 손목을 움켜쥔 남색 소매의 손. — 도윤 "그 돈, 없던 걸로 하시오." 콱
손목을 잡아당겨 얼굴을 가까이 댄 도윤. 속삭임에 가까운 위협. 연화는 피하지 않고 본다. / 손목을 빼는 연화. 숨이 섞이지만 문장은 끝까지. — 도윤 "그대는 내 것이오. 지금도." 연화 "제가 대신 갚은 돈입니다."
(손) 빈 손이 안섶 위를 누른다. 종이는 보이지 않는다. — 정혼은 끝나도 빚은 남는다. 그가 내게 진 빚은, 내가 기억한다.
채령에게 고정된 시선. 도윤은 보지 않는다. 두 문장을 따로 놓는다. — 연화 "사람은 가져." 연화 "빚은 갚고."
(손) 상 위의 넓은 증서를 한 번에 찢는다. / 찢긴 증서가 상 위로 떨어진다. 굳은 채령과 도윤. — 찌익
문간에 선 아버지 — 첫 얼굴. 문턱 위, 계단 하나만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 아직 말이 없다. — 윤태식. 윤가 상단의 주인, 나의 아버지.
태식 얼굴. 집안 규칙을 읽듯, 감정 없이. / 말을 삼키는 연화. — 태식 "파혼한 딸에게 내줄 방은 없다." 방은 없다. 스물네 해를 산 집에서.
요구가 아니라 통보. / 측면 중경. 태식의 오른손이 연화의 왼뺨을 친다 — 한 번. 상처 확대 없음. — 연화 "어머니 물건은 가져가겠습니다." 짝
(무음) 흰 여백. — ……
손을 터는 태식. / 흔들리는 발을 딛고 선 연화. 고인 눈물, 떨어지지 않는다. — 태식 "빈손으로 나가거라." 울지 않았다. 울면, 이 집은 그것마저 가져갈 테니까.
마당 쪽 측면. 하인(뒷모습)이 연화의 방에서 들고 나온 흰 보퉁이를 마루에서 마당으로 던진다. / 흙에 떨어지며 풀리는 보퉁이. 틈에서 남색 책이 미끄러져 나온다. — 털썩
연화 얼굴 — 흙 위의 장부를 본다. 뒤, 초점 밖에서 채령이 머리의 비녀를 매만지며 웃는다. / 흙 위에 멈춘 남색 장부. — 어머니의 장부가, 흙 위에 있었다.
대문 밖. 소리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린 무진. — 대문 밖에서도, 그 소리는 들렸다.
끝 카드. — 2화 끝 다음 화 — 저 사람으로 하겠습니다

2화 · 사람은 가져, 빚은 갚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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