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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버린 딸이 중전입니다

13화 · 그 돈은 제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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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기(검은 띠). — 윤태식은 묶여서 계단을 내려갔다. 옥에 갇힌 도윤은 채령의 혼례에 쓰려던 돈으로 빚을 갚겠다고 했다.
타이틀 카드 · 전경 — 13화 · 그 돈은 제 돈입니다
별영 접견실. 낮은 상 위의 열린 돈함. 채령이 손을 뻗고, 연화는 맞은편, 도윤은 묶인 채 옆에. / 채령. 앙칼지게 — 높고 빠르게. — 이튿날 아침, 별영 접견실. 채령 "내 혼례 치를 돈을 왜 언니한테 줘?"
(손) 돈함 위에 손을 얹는 연화. 종이는 꺼내지 않는다. 찢긴 왼 소매. / (회상 · 신규) 2화 — 연화가 도윤의 빚을 대신 갚던 날. 은전이 상 위로 밀려간다. — 2화. 연화가 도윤의 빚을 대신 갚았다. 그 돈은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
돈함에 손을 얹은 채 동생에게. 담담 — 반말, 마르게. / 도윤. 옥졸이 글 쓸 만큼만 앞손 줄을 늦춘다. 애원 — 존칭이 늘고 빨라진다. — 연화 "그 사람 빚, 내가 갚았어. 그 돈이 먼저야." 도윤 "전하인 줄은 몰랐던 것이오. 이번 일도…" 왕의 정체를 안 뒤로, 도윤의 말에는 존칭이 늘었다.
(손) 돈함을 제 앞으로 끌어당기는 연화의 손. 도윤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연화 정면. 차가운 분노 — 낮고 느리게. — 연화 "돈 갚는 것과 저를 가둔 건 다른 일이에요."
(손) 마지막 돈 묶음을 세는 솔이의 손. 얼굴 없음. / 솔이 얼굴. 밝게, 빠르게 — 일하는 사람. 센 묶음을 상에 내려놓는다. 흘리는 것은 없다. — 솔이 "금액 맞아요."
(손) 연화가 돈함 뚜껑을 닫고, 옥졸이 도윤의 줄을 다시 조인다. 이 회차에 종이는 없다. / (클로즈업) 채령 머리 위의 약조 비녀 — 연화가 본다. — 돈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1화. 내 주먹에서 낚아채 꽂은 비녀.
담담 — 짧게 두 문장. / 채령이 비녀를 뽑아 상에 내려놓는다. 비웃음 — 높게, 노래하듯. — 연화 "비녀도 돌려줘. 준 적 없어." 채령 "저 사람은 싫다면서, 이런 건 아까워?"
연화 정면. 차가운 분노 — 느리게, 한 단어씩. — 연화 "싫어졌다고 네 것이 되진 않아."
(손) 솔이 손의 흰 천 위에 비녀를 놓는 연화의 손. / 채령 얼굴 1초. 말 없음. — 빼앗긴 것이 돌아오는 데, 열두 화가 걸렸다. 돌아온 것은 비녀가 아니라, 순서였다.
별영 바깥. 아들을 보러 온 민치겸을 채령이 붙잡는다. / 채령. 다급 — 매달리며, 높게. — 별영 바깥. 아들을 보러 온 민치겸. 채령 "혼사는 끝내 주세요. 저까지 끌려갈 순 없어요."
민치겸 정면. 조용 — 부드럽게, 입 다문 작은 미소 한 번. 가장 잔인한 말이 가장 조용하다. — 민치겸 "그러지. 윤가와는 이제 아무 인연도 없다."
채령 얼굴 2초 — 청한 대로 됐고, 전부를 잃었다. / (신규) 등을 보이고 걸어가는 민치겸. 채령은 그 자리에. — 청한 대로 됐다. 그리고 전부를 잃었다. 가장 잔인한 말이, 가장 조용했다.
같은 오후. 궁 북쪽 접견 별채 외경. / 솔이가 문을 닫아 가려 주고 새 옷을 들여놓는다 — 연청색 저고리, 회색 치마. — 같은 오후. 궁 북쪽, 보호 별채. 새 옷이 들어왔다.
(손) 낡은 흰 저고리를 접는 연화의 손. 찢긴 왼 소매가 위로 온다. / 새 옷의 연화. 솔이가 찢긴 소매를 수선 바구니에 둔다. 밝게. — 7화부터 함께 온 소매였다. 솔이 "이건 제가 고쳐 드릴게요."
새 옷의 연화 얼굴. 입 다문 작은 미소. / 문이 열리고 문간에 상궁이 선다 — 역광 실루엣, 얼굴 없음. 문밖의 목소리. — 찢긴 채로 걸어온 길이었다. 고쳐 준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대비마마의 부름입니다." 드르륵
일어서는 연화. 솔이가 한 걸음 뒤에 선다. 문으로. — 대비. 왕의 어머니. 내 어머니 이야기를 하러 가는 길이, 그 앞을 지난다.
끝 카드. — 13화 끝 다음 화 — 팔려간 것이 제 잘못입니까

13화 · 그 돈은 제 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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